행복을 만들어 주는 직업

사진첩을 뒤적이다 발견한 이사진

ㅋㅋ

의뢰인이 너무나 정이 많은 나머지

길고양이. 버려진 강아지를 보살펴서 주인을 찾아주거나

정말 잘키워줄 새로운 주인에게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입양을 해주는 집 인테리어를 한 곳이다.

동네 고양이들의 엄마이며 너무나도 정이 넘치시는 분이였다.

그래서 그 마음씨가 너무 고으셔서 나 역시도 

그마음씨에 보답해 드리고 싶었다.

집안에 귀요미들이 편안히 쉴 수 있게 파티션을 달아달라고 요구를 하셔서

아주 감각적으로 디자인해주었다.

A/S하러 갔을때 이 무상서비스 파티션때문에 아직까지

나는 최고의 해결사로 각인되어 있다.

너무나도 즐거운 작업이였으며 색다른 경험이였다.

기존에 있었던 서부 영화에서나 나올것 같던

나무갤러리 문짝에 귀요미들이 오줌을 누는 탓에

필름이 다 일어 나고 엉망이라

금속소재로 재료를 택해서 진행했고

귀요미들의 시선에서 갤러리 문짝은 주인이 거실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형태였기에

아주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귀요미들이 주인을 볼수있게 디자인을 했다.

귀여미들 입장에서 한번 고민을 해본 결과물이다.

왜!?

나도 말티를 키우고 있기에 ㅋㅋ

이 문짝 파티션이 무려 입구. 주방. 거실 3군데 

6짝. 금액으로 따지면 아트월정도 되는 금액이 였지만

새로운 시도 였고 계약시 약속 드렸던 부분 이라 마지막에

설치해 드리고 너무나 좋아하셔서 

아직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인테리어는 감동을 줘야 한다.

소중하게 모은 돈을 나 역시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하고

내가 잘하는 포인트는 반드시 1개이상 그 집에 남겨야 한다.

그래야 그걸 볼깨마다 내 생각이 날꺼고 

좋은 인상이 남을꺼다.

돈이상의 감동 

그것이 나의 가장 큰 숙제고 

항상 새로운걸 칮아야하는게 나의 과제다.

나는 그래서 존재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돈이 아니라 감동이다.

= BM =

BUILD MASTERPIECE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