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찾으시는 아파트명이나 지명을 입력해주세요.
저희의 작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BOARD

생생하게 보여드리는 공사현장과 디자이너 김수현의 이야기

가장으로 산다는건

Hit
890

 


광수가 나오는 티비 광고를 보다가....

 

난 한 가족의 가장이다.

두딸의 아빠이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한 강아지의 보호자이며

한 회사의 대표이며

누군가에는 형이며

누군가에겐 둘도 없는 친구이며

누군가에는 불편한 사람이다.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사람이며

누군가에게는 해결사이기도 하다.

 

다들 마찬가지이겠지만 

수많은 관계맺음 속에서

살아간다.

 

왜 나는 미친사람처럼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걸까!?

두딸과 행복한 시간도 가지고 싶고 

아내와 여행도 가고 싶다.

이젠 너무 힘도 들고 지치기도 하다.

몸에서 신호가 오기도 한다.

좀 만 더 가 자.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쉬운게 없는 인생이지만 

 

요즘은 일에 미쳐산다.

두딸은 아빠의 존재를 잊은채

아내는 남편이 없는 사람처럼

익숙해져간다.

 

우연히 아내의 카스를 보다가 짠하다.힘듬을 덜어주고 싶지만 어찌해줄 수가 없다.

 

대한민국 아빠들에게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표하는바이다.

가장으로 살아간다는건 

참으로 힘든일이다.

요즘은 데이트하는 20대를 보고있으면 너무나 부럽다.

나도 저 시절이 있었는데 .....

 

뭐가 맞는 인생인지 모르겠지만 

또 하루가 이렇게 간다.

 

그래도 난 이일을 너무 사랑한다.

내일 현장 7시 30분에 시작이다.

타일이 오는 날이다.

그리고 로데오 제일 바쁜날이기도 하다.

다시 시작이다. 

 

자야겠다.^^

 

= BM =

BUILD MASTERPIECE

written by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