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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보여드리는 공사현장과 디자이너 김수현의 이야기

뜻밖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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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제안

 

 

창원 가는길. 반신반의 하며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달렸다. 지친 몸이라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지만 돌아오는길엔 가슴이 먹먹?하게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멋진 건축가가 된 선배사무실도 방문하고

가슴 한켠에 숨겨 놓았던 판도라 상자가 열리듯 기분 참 이상한 하루다.

 

열정이 식어서도 꿈을 잃은 것도 아닌데 뒤쳐진것 같은 그냥 묵묵히 걸어갔었으면 

지금 내모습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는 하루였다.

좋은 제안을 해서 설레이고 떨린다. 오랜만에 우연히 집어든 space 잡지책을 보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참 멋져진 선배에게 자극이 되는 그래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2년 뒤 반드시 내가 하고 싶은 길을 가고싶다.

 

현재 130이라면 2년 뒤 30아니 40 속도로 달리더라도 늦었지만 더 노력해서 따라잡고 싶다.

설계실 콤콤한 냄새가 그리워지는 밤이네^^

매일 매일 싸우고 씨름하던 제도판위 지우개 냄새랑, 우드락 본드냄새, 오래된 락쿠락쿠의 팡이냄새까지도 그립다.

 

대가들의 작품을 흉내도 내보고 그들의 건축관을 이해해 보기 위해

트레이싱지에 배껴도 보고 영문서적도 끄적끄적하던 그시절.

돈에 타협이 아닌 단지 돌아갈 뿐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위로한다.

 

 

 

= BM =

BUILD MASTERPIECE

written by 김수현